가족 중에 당뇨 환자분이 계시는데, 술과 고기를 좋아하며 즐겨 드신다. 약을 몇십 년째 드시고 계시는데, 예방을 강조해도 생활식습관을 고치기란 정말로 쉽지 않은 것 같다. 그래서 다시금 경각심도 가질 겸 당뇨병과 술/고기와의 관계와 당뇨약의 효능과 당뇨병의 예방법에 대해서 글을 기록하였다.
1. 당뇨병
당뇨병은 혈당 수치(혈액 중의 포도당 수치)가 비정상적으로 높아지는, 정상 수치를 벗어나는 대사성 질환입니다. 이는 인슐린 분비량이 부족하거나 인슐린의 작용이 충분하지 않아서 발생합니다. 이는 혈액 속의 포도당을 조절하는 인슐린의 작용이 약해지거나, 인슐린을 분비하는 췌장의 기능이 저하되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인슐린은 췌장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으로, 혈액 속의 포도당을 조절하고 세포에 에너지를 공급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당뇨병은 주로 1형 당뇨병과 2형 당뇨병으로 구분됩니다. 1형 당뇨병은 자가면역 질환으로, 대개 어린이나 청소년에 발병하며, 췌장에서 인슐린을 분비하는 세포가 파괴되어 인슐린 분비가 부족해지는 질환입니다. 1형 당뇨병은 유전적 요인과 외부 환경 요인의 복합적인 영향에 의해 발생합니다. 1형 당뇨병 환자는 일반적으로 인슐린 치료(주사)가 필요합니다. 2형 당뇨병은 대개 성인에 발생하며, 인슐린 분비가 충분하지만 인슐린 작용이 부족하여 발생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2형 당뇨병은 비만, 노화, 유전적 요인 등이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당뇨병의 증상으로는 많이 물을 마시며 자주 배뇨하는 것, 식욕이 감소하거나 늘어나는 것, 체중 감량, 피로감, 시력 변화 등이 있습니다. 초기에는 증상이 나타나지 않거나 경미하게 나타나며, 대부분의 경우 적절한 식습관과 운동, 그리고 약물 치료를 통해 치료가 가능합니다. 당뇨병으로 인한 합병증으로는 망막병증(눈), 신장문제, 신경병증(말초신경), 심혈관질환 등이 있습니다. 따라서, 당뇨병 환자들은 혈당 수치를 안정시키기 위해 꾸준한 검사와 치료, 적절한 식습관 조절과 운동을 통해 합병증의 예방 및 조기 발견이 필요합니다.
2. 술, 고기는 먹어도 괜찮을까?
술과 고기는 당뇨병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술과 당뇨병은 혈당 수치와 간의 관계로 연관되어 있습니다. 술을 마시면 간에서 포도당을 처리하는 능력이 감소하게 되어(포도당의 생성과 분해에 영향) 혈당 수치가 상승할 수 있으며 지속적인 술 섭취는 당뇨병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또한, 술을 마시면 식욕이 증가하게 되어 과식을 하게 되고, 이로 인해 체중 증가와 비만의 위험이 커집니다. 신체적 손상을 입을 수도 있는데, 만약 술을 마신 후에 식사를 빼먹거나, 건강에 해로운 음식을 먹게 된다면 당뇨병을 유발할 수 있는 위험이 높아집니다. 따라서 당뇨병을 가진 사람은 술을 마시지 않거나, 적절한 양을 유지해야 합니다. 고기와 당뇨병의 관계는 복잡합니다. 고기는 당뇨병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단백질과 철분이 풍부한 식품입니다. 하지만, 지방이 많은 고기는 체내에 인슐린 저항성을 높이고, 특히, 고지방 붉은 고기는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여 동맥경화(심혈관 질환)의 위험을 증가시킵니다. 따라서 당뇨병 환자는 특히 고지방 붉은 고기와 지방 함량이 높은 대두유(콩기름)나 살코기, 양고기 등을 피하고, 대신 훨씬 더 적은 지방을 함유하는 닭가슴살, 생선 등으로 단백질과 철분을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고기를 조리하는 방법도 중요한 요소입니다. 고기를 그릴이나 오븐에 구워 먹으면 지방이 소실되며, 오히려 건강에 좋은 효과를 줄 수 있습니다. 반면, 기름에 볶거나 튀겨먹는 것은 지방이 많아져 건강에 해로울 수 있습니다.
3. 당뇨약의 효능
당뇨약은 혈당 수치를 조절하기 위해 사용되는 약물로, 당뇨병 환자의 혈당 수치를 안정시켜 합병증 발생 위험을 줄이는 것을 목적으로 하며, 다양한 작용 메커니즘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당뇨약을 사용할 때에는 부작용에 대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일부 당뇨약은 위장 장애, 저혈당증, 알레르기 반응 등의 부작용이 있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당뇨약을 처방받은 환자는 당뇨약 사용 전 반드시 의사나 약사의 조언을 받아야 하며, 사용 시에도 지속적으로 관리가 필요합니다.
1. 인슐린 분비 촉진 (혈당 수치 조절)
인슐린은 혈당 수치를 낮추는 호르몬으로, 당뇨병 환자의 경우 인슐린 분비가 충분하지 않아 혈당 수치가 상승합니다.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여 혈당 수치를 낮추는 약물을 인슐린 분비 촉진제라고 하는데, 이 약물은 췌장 내에 있는 베타세포를 자극하여 인슐린 분비를 촉진합니다.
2. 췌장 기능 보호
인슐린 분비 촉진제와 같은 일부 당뇨약은 췌장 베타세포의 기능을 보호하고 개선하는 역할을 합니다. 이는 췌장의 인슐린을 생산하고 분비하는 데 필요한 기능을 수행하게 하여 당뇨병의 진행을 늦추는 효과가 있습니다.
3. 인슐린 저항성 개선
인슐린의 작용을 개선하여 혈당 수치를 조절하는 약물로, 빅토자이드나 트로글리타존과 같은 약물이 있습니다. 이 약물은 간 내 포도당 생성을 억제하거나, 근육 세포 내 포도당 흡수를 촉진하여 혈당 수치를 낮춥니다.
4. 인슐린 감각제
인슐린 감각제는 인슐린의 작용을 증가시키는 약물입니다. 이러한 약물을 복용하면 혈당이 증가하더라도 인슐린이 더 잘 작용하여 혈당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습니다.
5. 인슐린 대사 억제제
인슐린 대사 억제제는 간에서 인슐린 분비를 억제하는 약물입니다. 이러한 약물을 복용하면 혈당이 증가하더라도 간에서 인슐린을 분비하지 않아 혈당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습니다.
6. 간의 포도당 생성 억제
간은 혈액 중 포도당을 생성하는 주요 장기 중 하나입니다. 당뇨병 환자는 간에서 과도한 포도당 생성으로 인해 혈당 수치가 상승할 수 있습니다. 간 내 포도당 생성을 억제하여 혈당 수치를 낮추는 약물은 메트포르민이 대표적입니다. 이 약물은 간 내 포도당 생성을 억제하여 혈당 수치를 낮춥니다.
7. 소화 효소의 활성화 억제
소화 효소는 음식을 소화하는 데 필요한 효소로, 당이 포함된 음식을 소화할 때 혈당 수치가 상승합니다. 타이아자이드나 알파 글루코시다아제와 같은 약물은 소화 효소의 분비를 억제하여 탄수화물의 흡수를 저해하고, 혈당 수치를 낮추는 효과가 있습니다.
8. 합병증 예방
당뇨병은 다양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해, 당뇨약은 혈압 조절, 콜레스테롤 수치 개선하여 심혈관 질환 발생 위험을 감소시키며, 신장 기능을 보호하는 효과도 있습니다.
9. 삶의 질 향상
당뇨병은 일상생활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혈당 수치가 불안정하면 피로, 어지러움, 두통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당뇨약은 혈당 수치를 안정화하여 생활의 질을 향상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10. 기타
- 인슐린 대체제로서 작용하여 혈당 수치를 낮추는 약물로, 글리피지드와 같은 약물이 있습니다.
- 당뇨병의 합병증 중 일부인 고혈압을 치료하기 위해 사용되는 약물도 있습니다.
- 당뇨약은 당뇨병의 유형에 따라 사용되는 약물이 달라지며, 당뇨병 환자의 상태와 증상에 따라 약물의 종류와 용량도 조절됩니다. 따라서 당뇨약은 당뇨병 환자의 혈당 조절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4. 예방법
당뇨병은 일단 발생하면 완전히 치료되기 어려운 만성질환이기 때문에, 예방이 매우 중요합니다.
1. 건강한 식습관 유지
과다한 포도당 섭취는 당뇨병 발생 위험을 증가시키므로, 건강한 식습관을 유지해야 합니다. 고칼로리, 고지방, 고당류 음식의 섭취를 줄이고, 채소, 과일, 고구마, 귀리, 현미 등의 고섬유 식품을 충분히 먹습니다. 과도한 단백질 섭취와 지방 함량이 높은 음식(특히 포장된 음식)과 당류 함량이 높은 음식(과자, 케이크, 아이스크림 등)은 피하고, 좋은 지방인 엑스트라버진 올리브 오일 등의 건강한 지방 섭취를 합니다. 또한, 식사를 규칙적으로 하고, 과식하지 않도록 합니다.
2. 체중 관리하기
비만은 당뇨병 발생 위험을 증가시키므로, 체중을 정상적으로 유지하고, 비만이나 과체중일 경우 체중 감량을 위해 운동이나 칼로리 제한 식습관 등을 통해 체중을 감량시킵니다.
3. 꾸준한 운동
꾸준한 유산소 운동은 혈당 조절에 도움을 주고, 체중 감량에도 효과적입니다. 하루 30분 이상의 유산소 운동(걷기, 조깅, 수영, 자전거 타기 등)을 권장합니다. 하지만, 급격한 운동은 혈당 수치를 높일 수 있으므로, 의사와 상담한 후에 운동을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4. 금연
담배를 피우면 당뇨병 발생 위험이 증가하며, 합병증의 발생 가능성도 높아집니다. 담배 태우는 것을 그만두기 위해 담배를 대체할 수 있는 건강한 방법들을 찾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금연을 통해 당뇨병 예방뿐 아니라 건강한 삶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5. 음주 줄이기
과음은 당뇨병 발생 위험을 증가시킵니다. 음주는 적정량 이내로 하고, 과음을 하지 않도록 합니다.
6. 스트레스 관리
스트레스는 당뇨병 발생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으므로, 스트레스를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충분한 휴식과 수면 등이 필요합니다. 스트레스를 관리하기 위해 요가, 명상, 태극권 등의 운동을 추천합니다.
7. 자가모니터링
당뇨병 환자는 혈당 수치를 자주 측정하여 혈당 조절을 유지해야 합니다. 자가모니터링은 당뇨병 예방 및 관리에 매우 중요합니다.
6. 정기적인 건강검진
당뇨병에 걸린 사람들 중 많은 수는 초기에 증상을 경험하지 않으며, 진단 후에는 많은 합병증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당뇨병은 예방하기 어려운 질환이며, 유전적인 요인 등에도 영향을 받기 때문에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통해 당뇨병을 조기에 발견하고, 조치를 취함으로써 합병증의 발생 가능성을 줄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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