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103 맥박 40인데 콩코르를 계속 먹는 이유? 서맥에서 약을 끊지 않는 이유 병동에는 맥박이 40회 안팎으로 유지되는 환자분이 계셨습니다. 처음 그 환자분을 맡았을 때는 솔직히 많이 긴장했습니다. 학교에서나 임상에서 "맥박 40이면 위험하다"는 말을 많이 들어왔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의사 선생님은 콩코르(비스프로롤)를 계속 유지하셨고, 간호사들은 맥박이 30회대로 떨어지는 순간이 있는지, 혈압은 안정적인지, 의식 변화는 없는지 더욱 세심하게 관찰하고 있었습니다. 특히 이 환자분은 L-tube로 경관영양(Feeding)을 하는 동안 숨이 더 힘들어 보이거나 wheezing sound가 들리는 경우가 있어 더욱 긴장되는 순간들이 있었습니다. 맥박이 낮은 것 때문인지, 흡인 위험 때문인지, 심부전 악화 때문인지 여러 가능성을 함께 생각하며 관찰해야 했고, "지금이 바로 의사에게 보고해.. 2026. 7. 6. 협심증에서 혈압을 낮추는 이유는? 너무 낮추면 위험한 이유까지 쉽게 설명 협심증에서 혈압을 낮추는 이유, 의료인이 이해하기 쉽게협심증(Angina)은 심근으로 공급되는 산소보다 심근이 필요로 하는 산소가 더 많은 상태입니다. 즉, 심근 산소 공급 이 되는 것이 본질입니다. 따라서 치료의 핵심은 단순히 혈압을 낮추는 것이 아니라 심장의 산소 요구량을 줄이면서도 관상동맥 혈류는 유지하는 것입니다. 혈압이 높으면 좌심실은 더 높은 압력에 맞서 혈액을 내보내야 합니다. 이를 후부하(afterload)가 증가했다고 합니다. 후부하가 증가하면 심장은 더 강하게 수축해야 하고 ATP(세포의 에너지)와 산소 소비량도 증가합니다. 결국 흉통이 악화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베타차단제, 칼슘통로차단제, 니트로글리세린 등을 사용하여 심장의 부담을 줄여 줍니다. 하지만 여기서 중요한 점은 혈압을 무.. 2026. 7. 4. 파킨슨병에서 재활치료가 꼭 필요한 이유! 약만으로 부족한 이유 파킨슨병에서 재활치료가 꼭 필요한 이유파킨슨병은 뇌 속 도파민이 부족해져 운동 기능이 점차 저하되는 진행성 신경계 질환입니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손발 떨림(진전), 몸이 뻣뻣해지는 근육 강직, 움직임이 느려지는 서동, 그리고 균형 장애가 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보행이 불안정해지고 낙상 위험도 높아질 수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약만 잘 먹으면 되지 않을까?"라고 생각하지만, 파킨슨병 치료에서 약물과 재활치료는 서로 역할이 다릅니다. 약물은 도파민 부족으로 생기는 운동 증상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주지만, 감소한 근력이나 균형감각, 관절의 유연성을 직접 회복시키지는 못합니다. 그래서 재활치료를 함께 시행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재활치료의 목표는 완치가 아니라 현재의 기능을 최대한 오래 유지하는 것입.. 2026. 7. 4. 빈맥 치료약 헤르벤(Diltiazem)과 디곡신(Digoxin) 차이|심방세동에서 언제 사용할까? 실제 병동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어느 날 심방세동이 있는 환자분의 맥박이 40회 정도로 측정되었습니다. 그런데 처방에는 헤르벤(Herben, Diltiazem)이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함께 근무하시던 간호사 선생님께서는 "현재 맥박으로는 투약하기 어렵겠다."고 판단하셨고, 환자 상태를 다시 확인한 뒤 의사 선생님께 즉시 보고하셨습니다. 당시 저는 '빈맥을 조절하는 약을 왜 이렇게 맥박이 느린 환자에게 처방했을까?'라는 궁금증이 생겼습니다. 그 일을 계기로 디곡신과 헤르벤의 적응증, 작용기전, 그리고 어떤 상황에서 사용하는 약인지 찾아보게 되었습니다. 공부해 보니 헤르벤은 심박수를 더 낮출 수 있는 약이기 때문에 현재 심박수뿐 아니라 환자의 심전도, 심방세동 여부, 혈압, 전체 임상 상태를 함께 고려하여 .. 2026. 7. 1. 이전 1 2 3 4 ··· 26 다음